• 최종편집 2023-09-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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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nside]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43
Special 09-01 08:00
시원한 한여름 밤의 축제…제1회 대관령 색소폰 페스티벌
월간색소폰 08-01 11:23
[색소폰 전공의 모든 것]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월간색소폰 08-01 10:59
[남도 사람들③] 배려와 존중으로 실천하는 '앙상블 철학'
월간색소폰 08-01 10:42
색소포니스트 장인영 "날 이끈 원동력은 즐거움"
Interview 08-01 08:00
[남도 사람들①] 장애 이긴 색소폰 열정, 예술고 진학까지
월간색소폰 08-01 08:00
[Item Inside]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42
Special 08-01 08:00
[남도 사람들②] 음표도 몰랐던 공업사 사장, 리가처 제작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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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Inside]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43
스티브 잡스가 만든 사과폰 1세대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후속 모델 출시를 거듭하며 14세대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사과폰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최초 1세대 폰에 쏟은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지금의 사과폰처럼 색소폰 마우스피스 회사로 우뚝 선 테오 와니 (Theo Wanne)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첫 번째로 만든 마우스피스인 암마 (AMMA)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제 테오의 첫 작품이 어떤 이유로 연주자에게 사랑받은 것인지 알아보자. 글|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우리나라에선 “디오 웨인”으로 더 많이 알려진 마우스피스 제작자 “테오 와니”는 이미 2019년 4월호에 테너 마우스피스 칼리 (Kali) 모델을 소개하며 언급한 적 있다. 오늘 소개하는 암마 (AMMA)라는 마우스피스는 테오 와니 (Theo Wanne)에게 의미 있는 모델이다. 유명한 연주자의 마우스피스를 다시 정교하게 다듬는 리페이싱 (Refacing)으로 유명하던 테오가 2004년 처음 직접 손으로 30개 정도 만든 마우스피스가 [암마]의 시작이었다. 이후 2005년 투자를 받아 2007년 테오는 그의 형 톰 와니 (Tom Wanne)와 함께 주식회사 Wanne, Inc. 등록과 함께 트루 라지 챔버 (True Large Chamber)를 포함한 5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때 테오 와니의 이름을 걸고 첫 판매를 시작한 마우스피스가 바로 [암마] 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밀하지 못한 기계 작업으로 인해 직접 손으로 베플을 비롯한 여러 곳을 테오가 직접 깎아 마무리하는 생산방법이었으나 2009년부터 CAD 기술이 발전하여 더는 핸드 피니시 (Hand Finished)가 필요 없어져 오로지 CNC로 만들어졌다. 마우스피스는 금도금, 황동 및 빈티지 세 가지 마감을 선택할 수 있고 이후 2012년까지 제작되다가 후속 모델에게 자리를 내주며 단종되었다. [암마]의 외관은 테오 와니의 마우스피스답게 아름다움을 넘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제일 먼저 보이는 바디의 정 중앙에 테오 와니의 이니셜 W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 사진1 그 아래 생크에 있는 링 위쪽으로 테오 와니 본인의 이름인 [Theo Wanne]를 새겨 놓았다. - 사진 2 링 아래쪽에는 마우스피스의 모델명인 [AMMA] 가 있고 그 위 박스안에 마우스피스의 오프닝인 9호와 테오가 만든 마우스피스 고유 번호가 새겨있다. - 사진 3 사이드 레일 (Side rail)과 팁 레일 (Tip rail)은 상당히 얇고 고르게 만들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 4 윗니가 닿는 바이트 플레이트 (Bite Plate)에는 테오 와니의 모든 마우스피스에 있는 로고가 음각되어 있어 누가 봐도 브랜드를 알 수 있고 마우스피스의 시각적인 고급스러움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 사진 5 이제 마우스피스 성격을 보여주는 베플을 살펴보면 팁에서부터 짧고 매끄럽게 떨어지는 롤 오버 베플 (Rolled Over Baffle)로 재즈를 기반에 둔 전통적인 테너 색소폰 마우스피스 베플의 형상이다. - 사진 6 마우스피스의 안쪽을 보면 테오 와니의 특허인 동시에 독창적인 음색을 만들어 주는 요소 중 하나인 트루 라지 챔버 (True large chamber)가 엄첨 넓고 심지어 사이드 레일의 안쪽까지 확장해 넓혀놓은 것을 볼 수 있다. - 사진 7 테오가 만든 마우스피스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리버티 리가처 (Liberty ligature)라고 부르는 일체형 리가처로 바디 양 옆 하단에 홀을 뚫고 거기에 리가처를 연결하여 밸브를 돌려서 리드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리버티 리가처는 막상 써보면 마우스피스의 울림에 큰 저항을 만들지 않고 간단히 리드를 체결하여 편리함과 동시에 기능적인 우수함을 지녔다. 거기에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는 테오 와니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큰 부분을 담당한다. - 사진 8 [암마] 마우스피스에 리드를 결합하고 소리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편안해졌다. 역시 테오가 만든 모든 마우스피스의 편안한 컨트롤 능력은 첫 번째 작품인 바로 [암마]에서부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불어본 중음역은 중심이 단단해 연주를 시작하면 거침없이 뻗어나간다. [암마]와 비슷한 베플의 형상을 가진 마우스피스나 심지어 더 높은 미디움 이상의 베플을 가진 마우스피스와 다양하게 비교해보면 실제로 [암마]의 볼륨이 더 크고 아울러 소리 직진 효과가 더 강할 때도 있다. 그만큼 볼륨에 여유 있고 깔끔한 전달력을 가졌기에 많은 음악 장르에서 활용도가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전통 테너 마우스피스에서 늘 비교가 되는 오토링크와 비교해보면 더 오픈된 (Open) 사운드에 살짝 밝은 음색을 보이지만 볼륨을 높이면 더 넓게 오픈되어 밝은 음색이 크게 강조되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볼륨을 조금 낮추면 힘이 있고 단단하던 중심의 밀도가 살짝 옅어지며 편안하고 다른 악기의 소리에 함께 녹아드는 아름다운 음색이 된다. 마치 [암마] 마우스피스는 넓은 초원을 빠르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검은 흑마의 강한 모습과 아울러 달리기를 마치고 한가히 풀을 뜯는 여유로운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 아무래도 소프라노나 알토 색소폰보다 상대적으로 테너 색소폰의 음역이 낮기에 같은 고음에서 느낌을 전달하는 표현력도 조금은 약해진다. 여기에 볼륨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면 고음에서 답답함이 느껴지고 그 순간, 집중력이 분산되어 연주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러나 [암마]의 볼륨은 고음에서도 호흡을 밀어 넣으면 소리는 막힘없이 시원하게 쭉 뻗어나가 답답함을 느끼기 어렵다. 비슷한 마우스피스로 같은 라인의 솔로를 비교 연주해보면 확실히 [암마]의 솔로 라인이 관객에게 좀 더 또렷하게 전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같은 영화를 작은 사이즈의 TV로 시청하다가 55인치 이상 대형화면 TV로 보면 모든 것이 크고 선명하게 보여 감동이 더 커지는 효과와 비슷하다. 물론 소리의 직진성만을 이야기한다면 베플이 높은 하이 베플 마우스피스와 비교해 살짝 떨어지지만, 음의 선명도가 좋아 직진성에 대해 아쉬움은 적다. 그리고 볼륨이 크다고 하여 딱딱하거나 유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고음에서 유연성이 높아 연주자의 의도대로 부드럽고 매끄럽게 노래할 수 있다. 고음뿐만 아니고 더 높은 알티시모 (Altissimo)의 영역도 볼륨이 함몰되는 음 없이 편하게 올라가 알토 색소폰의 높은 고음 영역까지 쉽게 연주되어 만족감을 높인다. 이제 [암마]의 저음을 보면 중음역과 마찬가지로 꽉 채워진 음색과 확실한 무게감이 실린 음색이 전달된다. 거기에 볼륨을 키우면 쉽게 주변을 압도하는 우렁찬 소리가 터져 나오고 동시에 동굴과 같이 어둡고 깊은 테너의 소리가 퍼져 나간다. 이미 중, 고음에서 검증된 편안한 조종성은 저음까지 이어져 더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서 힘을 빼고 서브톤 (Sub Tone)을 만들어 보니 꽉 채워진 무게감이 순간 가벼워지며 풍성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안겨준다. 서브톤의 부드러움도 약한 효과부터 극한의 효과까지 여러 단계로 만들어 지는데 [암마]는 마치 빌딩의 지하 주차장을 내려갈 때 B1, 2층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 지하 3층으로 바로 내려간 것처럼 순간 더 깊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색소폰 연주에서 소리 마지막 부분에 약간의 호흡을 남겨주면 잔향이 남아 듣는 이들에게 편안한 여운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 있다. 이런 효과는 마우스피스에 따라 잔향이 짧게 남거나 불안정하게 뚝 끊기기도 하는데 [암마]는 큰 불편함 없이 호흡에 따라 쉽게 잔향을 남겨주는 여유마저 있다. 이미 테오 와니의 마우스피스를 접해본 구독자분들은 예상한 대로 이번 달의 주인공인 [암마]의 오프닝 호수는 9호지만 실제 체감은 8* 정도의 느낌으로 전해진다. 많은 데이터로 완성한 테오만의 페이싱 커브 (Facing Curve)가 주는 편안함의 결과이다. 그리고 옵션이긴 하지만 리드를 잡는 플레이트 (Plate) 역시 빈티지 (Vinted ), 티타늄 (Titanium), 스테인리스 (Stainless Steel), 구리 (Copper) 재질의 4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성향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약간의 도움이 된다. 빈티지는 따뜻하고 어두운 음색, 티타늄과 스테인레스 스틸은 강하고 밝은 음색 그리고 구리 압력판은 기본적인 셋팅으로 어두운 음색을 제공한다. 그러나 플레이트 교체만으로 음색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는 분은 없으리라 믿는다. 단지 마우스피스 음색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향성을 강조하거나 살짝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정도로만 이해하면 맞다. 마지막으로 동봉되어있는 두 개의 드라이버는 리버티 리가처의 위치 변화와 플레이트를 교체할 때 사용하는 전용 공구이고 리드 리플레이서 캡 (Reed Replacer Cap)은 리드를 보호하는 목적이 아닌 사용하지 않을 때 끼워 마우스피스의 팁을 보호하는 캡으로 활용도가 높다. - 사진 9 수많은 테너 빈티지 마우스피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오가 만든 첫 번째 마우스피스 [암마]. 분명 재즈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모든 스타일 (Style)의 음악에 잘 녹아드는 마법을 가졌다. 이 마우스피스는 매우 빠른 반응과 쉬운 컨트롤을 자랑하고 중간 정도의 밝은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테오의 "True Large Chamber"라 불리는 큰 사이즈의 챔버와 합쳐지며 연주자의 성향에 따라 따뜻하고 풍부하며 때론 꽉 찬 음색과 강력한 힘을 가진 새로운 차원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아쉽게도 이 멋진 작품이 이미 단종되어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암마] 마우스피스 이후에 만들어진 다양한 테너 색소폰의 음색에 새로운 길라잡이 역할을 했음에 박수를 보낸다. <알립니다> 본지 9월호 책자에 실린 해당 코너의 메인 사진이 다음과 같이 잘못 편집되어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페이지의 첫 번째 사진이 이 기사의 본래 메인 사진이며, 책자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본지의 착오로 지난호 사진이 잘못 실렸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 A는 지난 8월호의 메인 사진으로, 이번 9월호 책자에 잘못 편집되었습니다. 이에 사진 B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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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드림뮤직 개원

색소폰 동호회 겸 연습실인 인천드림뮤직이 인천시 남동구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인천드림뮤직은 깔끔한 색소폰 연습실은 물론 전문 음향 기기가 세팅이 된 무대 공간, 더불어 실용음악을 전공한 고창성 원장의 악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함을 지녔다. Q. 인생에 첫 음악은 어떤 인연으로 시작 되었나요? A. 초등학교 때 브라스 밴드부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 교내 밴드부 활 동을 하고 대학생 때는 스쿨밴드, 군대에 가서는 여단밴드 활동까지 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하였 지만 대학은 토목공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이후 인천시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건축 사업까지 음악과 관련 없는 직 종으로 생활하다 2008년에 색소폰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Q. 드림뮤직을 개원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A. 좋아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가지고 싶다는 막연한 꿈으로 늦은 나이에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색소폰 전공으로 음 악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2012년에 인천 논현동에서 드림실용음악학원을 개원하면서 음악에 대한 꿈이 본격적으로 이 루어지려나 했는데, 경험 부족으로 큰 실패를 하게 되었어요. 힘든 과정을 거쳤죠. 그렇게 폐업한 지 10년 만에 지금의 드림 뮤직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Q. 드림뮤직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드림뮤직은 규모와 시설, 깔끔한 인테리어가 큰 경쟁력입니다. 70평 면적에 30개의 연습실을 가지고 있고, 각 방에 최신 시설의 음향기기 세팅을 비롯한 전문 공연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색소폰과 드럼, 기타까지 다양한 악기를 직접 지도하여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 또한 드림뮤직만의 큰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대로 음악을 즐기실 분들은 인천드림뮤직으로 오세요.

〈2023 강뮤타 페스티벌>

본 공연이 이루어지는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은 645석으로 지금까지 강남뮤직타운 공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기획됐다. 규모 있는 공연장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각오로 준비했다는 주최 측의 열정으로 요즘 가장 핫한 연 주자로 평가받는 최희훈 연주자와 세미정 연주자를 섭외해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에 의하면 이날 무대에 오르는 다섯 명의 아마추어연주자들도 공연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오랜 세월 은 행장으로 몸담다 은퇴, 색소폰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섭 연주자, 지난 엘프 색소폰 경연대회 시니어 부문 우승 자 유상원 연주자, 유려한 색소폰 솜씨로 요즘 색소폰 관련 공연 캐스팅 1순위 권미순 연주자, 차분한 연습으로 짧은 시간 동안 수준급에 이른 김금자 연주자, 가수로 활동하며 색소폰 연주까지 다재다능한 정행근 연주자까지 각자의 스토리로 자 신을 뽐내기 위한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뮤타 뮤직페스티벌은 색소폰 연주 외에도 게스트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여왔다. 이번 에도 스페셜 게스트 홍민아를 비롯해 가수 한미나, 김동준 그룹사운드(드럼 김형훈, 기타 김동준, 베이스 권순환, 피아노 전용하), JNP 벨리댄스(단장 박제인)를 무대 라인업에 넣으며 눈과 귀를 둘 다 사로잡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엿보인다. 강뮤타 뮤직 페스티벌은 색소폰을 취미로 연주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무대를 만들어 주자는 생각의 발단에서 시작 한 공연이다. 혼자 오랜 시간 갈고닦은 색소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콘서트를 하고 싶지만 다양하게 요구되는 준비 과정 으로 인해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공연 문화 형태로 바 꾸어 보자는 생각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니즈 충족과 더불어 색소폰 음악의 저변 확대로 이어져 어느덧 5회를 맞는 공 연이 됐다. 강뮤타 뮤직 페스티벌의 기획 총괄을 맡은 이신우 대표는 “이번이 5회째 공연인데 해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하나의 공연 형태로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 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연들이 힘을 잃고 스러져갔던 상황에서도 규모 는 작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게 보람되다”며 “누가 하든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7월 20일 오후 6시 30분에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이루어지는 〈2023 강뮤타 페스티벌〉은 유튜브 채널 BMB TV 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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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한여름 밤의 축제…제1회 대관령 색소폰 페스티벌

제1회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7월 22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메달플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난 평창에서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평창의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색소폰’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모여 빚어냈던 여름 밤의 하모니. 그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 비가 올 거라는 걱정은 기우였을까. 공연 1시간 전인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하자 반겨준 것은 맑게 갠 하늘이었다. 장맛 비가 예고됐던 것과 달리 쾌청한 저녁 하늘 아래 북적이는 인파가 눈에 띄었다. 무료 치킨과 음료, 응원봉을 나눠주는 행사 부스 앞의 줄이었다. 오랜만의 맑은 날씨 때문인지, 코로나19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기다리 는 사람들의 얼굴은 저마다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공연은 색소포니스트 윤정현(예명 황금나팔)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윤씨는 다수의 색소폰 관련 행사를 진행해 온 프로답게 능숙한 말솜씨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축제의 포문은 앙상블 팀인 ‘스폰플러스&알레*’가 열었다.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2번(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中)’ 등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를 보여준 덕분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월간색소폰>이 주최한 콘테스트의 수상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팀. 오프닝 공연을 맡은 '스폰플러스&알레' 그다음으로 심재국 평창군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 군수는 “올림픽의 주 개최도시인 평창에서 제1회 시원한 대관령 여름밤의 색소폰 페스티벌이 열린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림픽 주 개최도시인 평창은 올림픽 레거시(유산·legacy)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음악을 들으면 행복과 감동을 느낀다고 들었다”면서 “저도 이 시원한 색소폰 소리와 함께 행복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색소폰 축제’라는 주제에 걸맞게 클래식,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 색소포니스트가 참석, 색소폰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약했던 ‘박동준 밴드’, 클래식의 대중화를 꿈꾸는 ‘에스윗(S.with)’, 화려한 연주의 신유식 외에도 장용국, 길현주, 김성길, 릴리 킴, 아듀가 무대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가수 한승기와 김미영, 탤런트 송경철의 특별무대로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축사 중인 심재국 평창군수. 사진=정대성 작가 염돈설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협회장(왼쪽) 눈과 귀 사로잡은 ‘프로’의 퍼포먼스 이번 행사 성공의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완벽한 무대매너와 공연을 선보였던 한명 한명의 프로 연주자들이었다. 프로팀 가운데 처음으로 무대에 선 박동준 밴드와 릴리 킴은 오랜 경력이 입증하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선곡 역시 머라이어 캐리의 ‘이모션(Emotions)’, 윤복희의 ‘여러분’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밴드의 공연이 끝난 뒤, 객석 곳곳에서 앙코르 요청이 터져 나왔다. 클래식 곡을 선보인 에스윗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별도의 반주 없이 오로지 색소폰 4중주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에스윗은 공연 직후 <월간색소폰>과의 인터뷰에서 “축제에서 클래식 곡을 선곡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이 즐기시는 게 무대에서도 느껴져서 너무 기뻤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얄궂은 날씨 때문에 돌발상황도 생겼다. 색소포니스트 김성길씨가 무대를 준비하는 사이 잠깐 내린 부슬비 탓에 밴드가 철수한 것. 김씨는 애초 준비한 재즈곡을 연주할 수 없게 되자 밴드의 반주 대신 MR로 대체할 수 있는 가요 2곡을 즉석에서 선곡했다. 그는 프로다운 순발력으로 ‘백만송이 장미’ ‘서울의 달’을 완벽히 소화했다. 강릉에서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장용국씨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한 소감이 남다르다며 “제가 알기로 강원도 지역에서 프로 색소폰 연주자분들이 대거 모여 공연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욱 자주 열리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흠잡을 데 없는 색소폰 연주는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선보였다. 아이까지 무대로…관객들의 춤사위 한바탕 이날 공연은 페스티벌, 즉 ‘축제’ 그 자체였다. 공연 초반부터 흥이 오른 일부 관객이 무대 앞으로 나와 연주에 맞춰 한바탕 춤을 췄고, 나눠준 응원봉을 공연 내내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도 다수였다. 심재국 평창군수 역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서너 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앞으로 나와 손뼉을 치는 통에 지켜보는 어른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특히 연주자 신유식씨가 등장했을 때 장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신씨는 몇분간 호흡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순환 호흡 주법’을 선보이며 관객을 열광에 빠트렸다. 관객들 10여명이 뛰쳐나와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평창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몰려들어 객석 400여석이 모두 찼고, 돗자리를 가져와 바닥에 앉거나 객석 뒤에 서서 공연을 보는 사람도 300여명에 달했다. 사진=정대성 작가 공연 내내 자리를 지켰던 한 관객은 “평창군민으로서 이런 축제가 열려 매우 기쁘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다는 이은숙씨는 “여행 중에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게 될 줄 몰랐다”면서 “색소폰 공연은 처음인데 너무 매력적이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평창군이 주최하고 대관령소리마루음악예술 협회와 월간색소폰이 주관했으며, 엘프, 하늘목장㈜, 용평애니포레가 후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은 월간색소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으며, 해당 채널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색소폰과 함께 걸어온 내공 담긴 무대 〈최정환과 함께 앵콜 콘서트〉 성료

지난 4월 2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아이엠시네마에서 〈최정환과 함께 앵콜 콘서트〉가 열렸다. 강남뮤직타운 기획 ㈜엘프, 월간색소폰, 킴스악기, 새음악기사 등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콘서트는 최정환 색소폰 연주자를 비롯해 그와 친분이 있는 연주자들의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글·사진 안지인 기자 배우 송경철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최정환 연주자가 이영희의 〈훨훨훨〉과 진미령의 〈미운사랑〉으로 오프닝 공연 무대에섰다. 이어 박인숙, 최정환 알토 색소폰 듀엣 연주로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선보였고, 이어서 박인숙 알토 색소폰 솔로로 양원식의 〈귀연〉을 연주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원의 〈테스 형〉, 〈잠자는 공주〉로 뜨거운 무대가 끝난 뒤 최정환 연주자가 다시 무대에 올라 〈열애〉, 〈소풍 같은 인생〉, 〈남자는 말합니다〉와 같은 주옥같은명곡을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이후 릴리킴, 한점순, 이미경, 송경철, 나스앙상블, 김미경 등 평소 최정환 연주자와 우정을 쌓아온 게스트 연주자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했다. 특히 최정환 연주자가 마지막으로 연주한 〈I will always loveyou〉, 〈빗속의 여인〉, 〈라구요〉는 오랜 세월 색소폰과 함께 걸어온내공이 담긴 무대로 최정환 연주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 였다.최정환 연주자는 당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콘서트를 잡아놓고 설렘에 잠을 잘 못 잤습니다. 걱정이 들면서도 오늘이 오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공연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후배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좋았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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