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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조광호 단장
- 일산 모처에 위치한 어느 카페. 줄무늬 차이나넥 셔츠와 푸른 빛을 띄는 오묘한 색의 안경테가 멋스러운 한 남성이 유쾌한 웃음을 띄며 걸어왔다. 한 눈에 보아도 멋스러움과 개성이 뚜렷해 보이는 그는 오늘 인터뷰할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단장 조광호 씨(이하 조 단장). 조 단장은 현재 CK파트너스와 ㈜키스트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1980년부터 1993년까지 건설교통부(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도시국과 토지국에서 근무하며 주요 도시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도시개발업체를 운영하며 많은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도시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그런 그는 “음악은 나에게 있어 채워지지 않는 한 부분”이라 말하며 대니정의 <Dreams Of Heaven>을 멋지게 연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후회 말고 시작하자”라는 인생 모토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삶과 경력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장을 통해 얻은 그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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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힐 내한 10주년 기념콘서트 Warren Hill Live 2024
-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Warren Hill)의 내한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ELF Live 2024: The 10th Anniversary Concert'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워렌 힐의 강렬한 연주와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워렌 힐의 대표적인 색소폰 연주곡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비틀즈의 <Hey Jude>와 퀸의 <We Are the Champions>와 같은 전설적인 히트곡들이 워렌 힐만의 독창적인 색소폰 연주로 재해석되어,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공연을 앞두고 워렌 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소감, 한국 팬들과의 특별한 교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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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
- 색소폰 연주자들을 위한 전국적인 무대가 다시 한번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1월 17일,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회 충남도지사배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색소폰 연주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음악적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총 상금 1,900만 원이 주어진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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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킴(Jay Kim), 새로운 싱글 앨범 [Seoulful Night] 발매
- <SNL 코리아> 음악 감독이자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제이킴(Jay Kim)이 3집 싱글 앨범 [Seoulful Night]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서울 그리고 밤’은 서울의 밤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시티팝 장르의 음악으로 도시의 화려한 야경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색소폰의 깊고 매혹적인 음색으로 표현하며 청취자들에게 ‘서울의 밤’을 상상하게 하는 설렘을 선사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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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성공적 개최
- 2024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특별부로 나뉘어 총 63개 팀, 약 3000명이 참가하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관람객을 포함하여 약 35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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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철의 소극장 ‘난장’ 오픈 콘서트
- 지난 8월 10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송경철의 소극장 '난장'에서 열린 오픈 콘서트는 감동적인 무대와 색소폰 연주자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었다. 송경철의 소극장 '난장'의 공식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인 색소폰 연주자들은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소극장의 아늑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주자들의 개성 담긴 색소폰 음색과 깊은 열정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소극장 '난장'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 있는 축하로 맞이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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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2024 KSA 썸머 페스티벌 &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
- 2024년 8월 3일과 4일, 충북 충주시의 수안보 온천 도시에서 <제14회 2024 KSA 썸머 페스티벌 &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색소폰 연주자협회(KSA)가 주관하고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와 다양한 음악 관련 기업들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수안보의 청정 자연 속에서 이틀간 펼쳐졌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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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5
- 미국 플로리다의 뜨거웠던 한 낮의 열기가 잦아드는 저녁 시간, 일몰과 함께 해변에 보이는 연인들의 장미빛사랑과 젊은 청춘들의 강한 에너지 그리고 노년의 한가로운 여유가 어우러진 멋진 사진 한 장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카니에서 만든 플로리다 (Florida) 테너 마우스피스로 연주하는 내내 꽃내음 가득한 음색부터 편안한 여유로움까지 플로리다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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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인 09-01 09:00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조광호 단장
일산 모처에 위치한 어느 카페. 줄무늬 차이나넥 셔츠와 푸른 빛을 띄는 오묘한 색의 안경테가 멋스러운 한 남성이 유쾌한 웃음을 띄며 걸어왔다. 한 눈에 보아도 멋스러움과 개성이 뚜렷해 보이는 그는 오늘 인터뷰할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단장 조광호 씨(이하 조 단장). 조 단장은 현재 CK파트너스와 ㈜키스트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1980년부터 1993년까지 건설교통부(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도시국과 토지국에서 근무하며 주요 도시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도시개발업체를 운영하며 많은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도시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그런 그는 “음악은 나에게 있어 채워지지 않는 한 부분”이라 말하며 대니정의 <Dreams Of Heaven>을 멋지게 연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후회 말고 시작하자”라는 인생 모토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삶과 경력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장을 통해 얻은 그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성열웅 08-01 09:00
울릉도, 독도에서 나라사랑 평화음악회 짧은 여정 긴 마음
월간색소폰과 사)한국음악문화협회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의 초정으로 열린 제1회『나라사랑 평화 음악회』가 독도와 울릉도에서 개최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다양한 의견과 이견이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2024년 7월 7일~7월 10일(4일간)간 진행된 나라사랑평화음악회를 열기 위하여 울릉도를 찾았다. 연주단 53명으로 구성하여 나라사랑 공연단으로 구성하였다. 계획한 대로 첫날부터 공연이 도동항 만남의 광장에서 이루어졌다. 장마로 인한 공연은 쉽지 않다. 드론으로 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광을 담으며 분위기를 한층 띄운다. 비록 정해진 순서를 비와 바람으로 인하여 완전하게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안지인 06-26 14:35
음악을 향한 그녀들의 열정의 발라드 앙상블 ‘울림’
앙상블 '울림'은 최보윤, 홍현주, 권다은, 장유경 네 명의 여성 색소포니스트로 구성된 클래식 색소폰 앙상블로 '울림' 그 이름처럼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는 팀이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연주를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정교함을 기반으로 대중적 요소를 결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연주를 지향하고 있다. 이렇듯 '울림'은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연주 전 해설과 함께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동시에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한 도전적 활동을 통해 ‘울림’만의 고고한 감성과 섬세함을 음악에 담아내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성 색소폰 콰르텟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안지인 05-28 16:15
계룡시 어울림뮤직
호국보훈의 달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현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시기이다. <월 간색소폰>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군 생활을 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충남 계룡에 위치 한 색소폰 동호회 '계룡 어울림뮤직'을 찾았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6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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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03-04 13:29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색소포니스트 송정훈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송정훈이 2월 6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풍 부한 울림과 폭넓은 다이내믹으로 깊은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는 그는 선화예술고등학교,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을 거쳐 색소폰의 종주국인 벨기에서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나왔다. 제80회 조선일보 신인 음악회 공식 데뷔를 시작으로 인천시향, 디토, 프라임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대학교, 삼육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연주자이자 교육 자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송정훈을 지난 1월 17일 그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11-01 10:50
[Classique] "작곡가의 영혼이 살아 숨 쉬도록" 색소포니스트 우에노 코헤이
일본의 유명 클래식 색소포니스트이자 야마하 아티스트인 우에노 코헤이가 최근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스터 클래스부터 국내 연주자들과의 협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 지난 9월에는 새 앨범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그와 서면 인터뷰로 만나 한국 방문의 소회와 신보 소개,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중략 - Q. 우에노 코헤이씨가 추구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듣고 싶어요. A. 작곡가의 작품을 지금 이 순간 현재의 공간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게 음악가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서 만족스러운 음악이 나올 때 최고의 행복을 느껴요. 현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작곡가가 현장에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색소폰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역사의 일부분을 장식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재미를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07-01 08:00
색소포니스트 김원태
Q. 안녕하세요. 김원태 연주자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동대문구에서 서앤김 색소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김원태라고 합니다. 현재 교육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솔로, 듀엣, 4중주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 연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교육을 위주로 활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하고 계시나요? A. 아무래도 제가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색소폰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야하고 그런 분들이 많아지려면 관심을 가지고 연주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걸 느꼈던 계기가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의 거의 대부분은 색소폰 연주를 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유튜브 활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시나요? A. 지금 현재로서는 연주 영상을 위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 분들도 색소폰에 관심을 많이 가지셔서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선곡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차후에는 악기에 관련된 리뷰라든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는 소통 콘텐츠 같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에서 대중음악 장르를 연주하기로 한 계기가 있을까 요? A. 제가 처음 색소폰을 취미로 연주했을 때는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가요나 팝 같은 대중음악 장르를 위주 로 연주를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음악에 대한 로망을 품고 언젠가 대중음악 장르도 프로의 수준으로 연주하는 연 주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대학을 졸업하면서 현재는 그 목표를 이루어 나가고 있어요. 취미로 색소폰을 했을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음대를 나왔다는 것 혹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대한 괜한 부담감이 느껴지긴 하더라고 요. 그래서 대중음악 연주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고 음악적인욕심도 큰 것 같습니다. Q. 음악적으로 알아가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느끼셨나요? A. 클래식 음악은 라이브 연주 위주로 연구하게 되거든요. 무대에서 관객들한테 어떻게 연주가 들리게 될까를 고민하는 데, 대중음악을 연주하고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 녹음이 어떻게 되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덕분에 녹 음하는 기술을 어깨너머로나마 배우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또 아무래도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작 곡가의 의도를 얼마나 잘 반영을 해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대한 부분인데, 대중음악에서는 이 곡을 통해서 나의 개성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을 때는 사실 지우고 싶은 영상도 몇 개 있었죠.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악보대로 연주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부족한 점을 느꼈거든요. 그래도 시 간이 지남에 따라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현재도 그 부분을 가장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연주적인 측면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장르를 어떻게 접목시 키는 편인가요? A. 처음 대중가요 연주를 시작할 때 두 장르의 색깔이 명확하게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확실하게 다르게 구분 지어서 연주하다 나중에 두 개를 접목하면 좀 더 확실한 나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두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다 연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클래식 연주를 할 때는 대중음악 연주자의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고 대중음악을 연주할 때는 이 사람이 클래식을 전공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칭찬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농담 삼아서 이중인격자 같다는 얘기도 들었죠(웃음).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죠. 또한, 음악은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고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음악이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Q.김원태 색소포니스트는 어떤 스타일로 연주하는 연주자인가요? A. 클래식 연주에 있어서는 저는 주변 동료 연주자들에 비해서 약간 화려하게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비브라토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조금 더 빠르거나 폭이 깊거나 하는 움직임이 많은 연주를 선호하는 편이었고요. 선곡에 있어서도 아주 잔잔하거나 서정적인 곡들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조금 볼륨감을 나타낼 수 있는 음악이나 움직임이 화려한 음악들을 주로 연주하길 좋아했습니다. 아티큘레이션도 조금 명확하게 하는 편이었어요. 아주 난해한 현대 음악 같은 학문적 가치가 높은 연주 스타일보다는 관객이 듣기 좋은 그런 음악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Q. 연주를 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완성도를 높이는 편인가요? A. 일정 기간 정도 색소폰에 미쳐서 살았던 시간이 있었어요. 음악성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면을 많이 연습하고 그걸 기반으로 음악적인 면을 개발하는 편이에요. 기본이 탄탄한 상태에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연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테크닉과 음악 공통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녹음을 해보고 자신의 연주를 많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제가 색소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이 정도면 들어줄 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녹음을 해서 들어보았는데, 그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웃음). 녹음을 하다 보면 연주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적나라하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연주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굉장히 괴롭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어떤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도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제가 하는 활동들이 대부분 연주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걸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요.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이것 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떤 피드백이 오는 것을 제가 즐거워 하는 것 같아요. 연주가 너무 좋았다거나 연주를 통해서 힐링 을 받았다거나 이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 굉장히 즐거움을 느끼고 직업적인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혹시나 다른 일 로 바빠서 연주력이 떨어지거나 하더라도 관객 중 누구라도감동을 느끼게 할 수만 있다면 진심을 다해서 연습하고 준비 한 부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싶어요. 또, 젊은 세대에게서 색소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어요. 젊은 분들이 찾아주실 만한 연주곡들을 선곡해 유튜브 연주 영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고 교육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수업을 진행 과정들을 정리를 해서 교재를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교육하는 스타일이 선생님마다 다르다 보니 제가 수업하는 스타일 혹은 제가 만든 커리큘럼이 잘 맞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것 같고요. 현재 연주 활동은 오프라인에서는 클래식, 온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위주로 활동을 하고있는데, 추후에는 둘을 섞어볼 생각이에요. 유튜브에서는 클래식 음악도 더 많이 업로드 해볼 생각이고 오프라인에서는 대중음악 연주 비중을 더 늘려갈 생각이입니다. 둘 다 챙긴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욕심을 내볼 생각입니다. -
안지인 07-01 08:00
색소포니스트 최희훈
전국 각지의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최희훈 연주자는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프로페셔널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우드윈드 아티스트 등의 업체에서 색소폰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사랑받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밖에 〈최희훈색소폰CCM〉 1집 발매로 갓피플 차트 1위, 각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행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강남대학교 색소폰 아카데미 최연소 교수로 지난 3월에 첫 개강을 가졌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주를 통해 크로스오버가 아닌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글 안지인 기자 최희훈 연주자는 일전에 본지 3주년 기념 인터뷰로 출연한 적이있다. (2019년 7월호 참조) 그때의 출연이 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업체의 러브콜과 동시에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바쁘게 살 수 있었던 기점이 됐다고 말하는 그는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월간색소폰〉과 다시 한번 만나 인터뷰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Q. 안녕하세요. 최희훈 연주자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야마하색소폰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된 아티스트이며, 엘프 반주기 전속 모델, 다다리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최희훈 색소폰 스튜디오 1·2호점을 운영하며 강남대학교 색소폰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바쁘게 활동하시는 걸로 압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A. 클래식, 팝, 대중가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연주하는 크로스오버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 가지 장르를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바빠지더라고요. 색소폰이라는 악기도 알리고, 색소폰의 매력 또는 색소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걸을 알리려고 하다 보니 전국 각지를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Q. 2019년도 3주년 인터뷰 이후로 꼭 4년 만에 다시 나오셨네요. A. 사실 그때는 제가 월간색소폰을 잘 몰랐어요. 저한테 수업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월간색소폰이라는 잡지가 있다고 소개해주셔서 당시 요즘 뜨고 있는 차세대 젊은 연주자로 소개가 됐었거든요. 그때 제가 우러러보던 분들과 같이 나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로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색소폰 반주기 회사 ㈜엘프에서 관심을 주셨고 그게 잘 돼서 녹음도 하고 전속 모델이 됐죠. 이후에 엘프 송년의 밤 행사 때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그 모습을 통해 야마하와도 인연이 생기게 되었고, 다다리오와도 콘택트가 되어서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월간색소폰〉이 제게는 불이 붙을 수 있었던 시발점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뜻깊죠. 그래서 이렇게 7주년 인터뷰도 하고 싶었고, 구독자분들과도 만나고 싶었습니다. Q.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간 어떤 점들이 많이 변한 것 같나요? A. 일단은 연주가 많이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기업들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표본이 될 수 있게 퀄리티 있는 연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에 비해서 조금 더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연주로 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연주 콘셉트도 무대에 올라서 보이는 행동이나 퍼포먼스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등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어요. 내가 열심히만 하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느껴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기가 만들어졌죠. Q. 클래식 연주자에서 크로스오버 연주자가 되기까지 난관이 많았을 것 같아요. A. 모든 사람이 저를 실용음악 전공을 한 연주자로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클래식 색소폰을 전공했어요(웃음). 사실 클래식 색소폰을 하면서 대중음악을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얘기거든요. 그럼에도 저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대중음악의 느낌을 내는 뉘앙스가 안 나와정말 힘들었는데, 제가 바뀌기 위해서 정말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많이 듣고 카피하며 독학으로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재즈 용어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강의를 참고해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모든 것을 스스로 찾으며 열심히 했는데, 그 시간이 한 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Q. 클래식 연주자 출신이다 보니, 그에 대한 질타 섞인 시선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근래에는 다들 절 좋아해주시지만 전에는 클래식 연주자면 본인 영역에서 활동해야지라는 인식도 있었어요. 하지만 색소폰이라는 어떤 하나의 악기가 여러 가지의 장르로 구사되는 건 당연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수 있다는 건 연주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처음에 클래식처럼 대중음악에 다가가지만 않으면 저한테 질타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질타를 받았던 건 제가 가요나 팝이라는 장르를 클래식화 시켰기 때문이었던 거죠. 처음에는 솔직히 그런 질타가 약이 됐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죠. Q. 자신은 어떤 매력을 가진 연주자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색소폰이라는 악기로 다양한 장르를 도전하는 연주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크로스오버형 연주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고 제가 앞으로도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저의 음악에서는 팝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에 기존에 듣던 소리가아니라 독보적이라는 평도 받았어요. 세미클래식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믹스가 잘 된 편인 것 같습니다(웃음). Q. 앞으로의 목표, 계획,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A. 당장은 진주에 있는 행사부터 해서 10월에는 제주 국제 관악제에 방문해서 연주가 있고요. 청소년 관악제 콩쿠르 심사도 가고 현재 제가 교수로 있는 강남대학교에서도 콘서트가 잡혀있습니다.야마하 뮤직 코리아에서 야마하 클리닉이라는 행사를 하거든요. 전국 각지의 동호회를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쉽게 레슨을 받지 못하는 먼 지방을 다니면서 악기 시연회와 연주와 악기를 무상점검해주는 야마하뮤직코리아만의 행사에요.이 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색소폰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훗날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색소폰을 장르로 구분 짓지 않는 시장이 도래하면 좋겠어요. 클래식 재즈 따질 거 없이 그냥 색소폰이라는 악기 자체로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거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올해 10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희훈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색소폰 독주회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부는 클래식 연주, 2부는 재즈 또는 팝, 3부는 대중가요 이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를 모든 분들께보여드리고 싶어요. Saxophone Setting 테너 색소폰야마하 82Z ASP 마우스피스과데라 MB2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2호 H Saxophone Setting 알토 색소폰야마하 875EXGP 마우스피스비츨러 ARB 6호 리드다다리오 재즈 셀렉터 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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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03-04 15:54
혁신의 야마하, 색소폰 클리닉
그러니까, 뭐든 앞서나갈 수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업계 최초로 색소폰 클리닉을 개설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비결이. 음악계의 트렌드에도 민감해서 디지털 악기 분야를 선점한 기술력이. 야마하뮤직코리아(이하 야마하)의 슬로건인 ‘메이크 웨이브즈(Make Waves)’의 뜻 그대로, 음악을 통해 새로운 물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성실하게 이행 중인 이 브랜드의 비결이 알고 싶었다. 그 해답의 실마리를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야마하 색소폰 클리닉’에서 찾을 수 있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3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02-29 09:40
색소폰계의 흐름이 변한다, 아마추어 연주 트렌드 심층 분석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인들의 연주 트렌드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솔로에서 앙상블로 연주 형태가 확장 됐고, 비주류였던 클래식이나 영화 음악의 인기가 높아졌다. 색소폰에서는 아마추어이지만, 작곡이나 노래 등 타 분야에서 활약하는 프로 뮤지션들의 유입도 돋보인다. 2024년 새해부터 그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아마추어 연주 트렌드를 함께 살펴보자. 2000년대 후반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색소폰 붐 (boom·어떤 사회 현상의 갑작스러운 유행)’은 이미 오래전부 터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로 확대됐다. 여성 연주자는 물론 젊은 연주자들이 속속 등장했고, 제4회 엘프 색소폰 콘테스트에서 야마하상을 수상한 안세린양처럼 일찍이 색소폰에 입문한 사례 도 찾아볼 수 있다. <월간색소폰>에도 소개된 바 있는 김포 대 명초등학교의 색소폰 앙상블과 배문중학교의 색소폰 오케스트 라도 색소폰 인구 다양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2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01-02 11:08
월간색소폰 필진 좌담회
<월간색소폰>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악보 필진 좌담회를 열었다. 이번 좌담회는 독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수렴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월간색소폰>은 앞으로 필진 좌담회를 시작으로, 독자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ㅣ 박은주 기자 <월간색소폰> 필진 좌담회가 지난 12월 12일 서울 송파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악보 필진인 ▲이정식 연주자(쉽게 배우는 재즈 색소폰) ▲이수연 연주자(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색소폰), 이번 1월호부터 가요 악보를 담당하게 된 ▲김성길 연주자(김성길의 감성 K-POP )가 참석했다. 아울러 악보 대신 ‘스폰툰’과 ‘색소폰 런앤톡’을 맡게 된 ▲임민택 연주자, 그리고 월간색소폰 유튜브 방송을 함께 하고 있는 ▲김슬기 연주자까지 자리했다. 이렇게 총 5명의 필진이 모인 가운데 <월간색소폰>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박은주 12-01 10:00
꿈꾸는 ‘거위’들의 첫 비행, 브랜든 색소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국내 최초의 클래식 색소폰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투데이 HOT 이슈
-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조광호 단장
- 일산 모처에 위치한 어느 카페. 줄무늬 차이나넥 셔츠와 푸른 빛을 띄는 오묘한 색의 안경테가 멋스러운 한 남성이 유쾌한 웃음을 띄며 걸어왔다. 한 눈에 보아도 멋스러움과 개성이 뚜렷해 보이는 그는 오늘 인터뷰할 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단장 조광호 씨(이하 조 단장). 조 단장은 현재 CK파트너스와 ㈜키스트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1980년부터 1993년까지 건설교통부(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도시국과 토지국에서 근무하며 주요 도시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도시개발업체를 운영하며 많은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그는, 도시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그런 그는 “음악은 나에게 있어 채워지지 않는 한 부분”이라 말하며 대니정의 <Dreams Of Heaven>을 멋지게 연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후회 말고 시작하자”라는 인생 모토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삶과 경력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장을 통해 얻은 그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포토슬라이드1 / 3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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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색소폰 보관 어떻게 하면 될까?
글·사진 l 이병경 연습을 위해 매일 사용하는 색소폰을 며칠에서 몇 달까지 보관해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음악 연습실의 라커에 보관하거나 집이나 차량에 두기도 한다. 색소폰을 보관할 때 중요한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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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돈 버는 이병경의 색소폰 관리법] 색소폰 본체 분리가 되나요?
글·사진 l 이병경 색소폰 수리를 하면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색소폰 본체 분리가 되나요?”라는 질문이다. 전체적인 모습을 봤을 때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것 같다. 또, 수리를 하더라도 색소폰 본체를 분리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분리된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하시기도 한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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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
글 l 이재영 교수 자문 l 정대영 강남성모정형외과 원장 음악의 3요소인 리듬, 멜로디, 하모니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지만, 멜로디와 하모니가 틀리더라도 어색하게 연주는 가능하지만 리듬(박자가 모아진 형태)은 틀렸을 때 연주를 이어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연주를 위한 전체 연습 중 9할 정도를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색소폰 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기도 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을 통하여 리듬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색소폰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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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에 있어서 코아 근육과 골반 안정성에 대하여Ⅱ
글 l 이재영 교수 자문 l 정대영 강남성모정형외과 원장 코아근육이 우리 신체에 중요한 이유와 효과 코아 근육은 내장기관과 연계되면서 호흡과 골반 동적평형에 관여하는 근육으로서 내부에는 횡격막근육(diaphragm muscle), 골반저 근육(pelvic floor muscle), 요천추 내재근(lumbosacral intrinsic muscles), 횡복근(transverse abdominal muscle) 4개의 근육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내장기관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면서 깊숙이 존재하는 근육으로서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Item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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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5
미국 플로리다의 뜨거웠던 한 낮의 열기가 잦아드는 저녁 시간, 일몰과 함께 해변에 보이는 연인들의 장미빛사랑과 젊은 청춘들의 강한 에너지 그리고 노년의 한가로운 여유가 어우러진 멋진 사진 한 장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카니에서 만든 플로리다 (Florida) 테너 마우스피스로 연주하는 내내 꽃내음 가득한 음색부터 편안한 여유로움까지 플로리다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9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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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4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필자는 그중에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 부드럽고 달콤하며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닐라의 풍미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 주인공인 GS 사의 슬랜트 (Slant) 7호 마우스피스로 연주하다 보면 귓가를 스치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함과 함께 더위를 녹여준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8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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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3
엠지(MZ) 세대들이 민트(Mint) 맛이 함유된 다양한 음식 즐기기를 볼 때마다 이전 세대들에게 치약 맛으로 인식되었던 민트향에 무슨 매력이 있을까 나로서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공연 리허설 중 후배가 사다 준 민트 유자차는 나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 처음 마셔본 민트향은 유자의 익숙한 달콤한 뒤에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입안을 정리해 주는 청량감을 가져다주었고 그 뒤로 나 또한 가끔 찾는 음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카니 (Kanee)에서 만든 송 (Song) 알토 색소폰 마우스피스도 첫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음색이 딱 민트 유자차를 생각나게 하는 바로 그 맛이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7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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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상의 마우스피스 맛보기 52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아폴*라는 이름의 빨대 과자가 있었다. 얇은 빨대 안에 형형색색의 달콤한 페이스트가 들어있어 앞니로 쭈욱 당겨먹기도 하고 껌처럼 씹다가 빨대 껍질만 뱉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새로 운 먹거리들이 생기며 자연스레 기억에서 지워졌던 빨대 과자를 우연히 보게 되어 맛보았을 때 그 맛과 함께 수 많은 추억이 동시에 떠올랐다. 오늘의 주연배우인 S80 소프라노 마우스피스 역시 필자에게 달콤한 음색과 함께 색소폰을 시작했던 그 옛날 추억의 시간을 다시금 선물해 주었다. 글 | 구민상 색소포니스트 sax019@hanmail.net 2000년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색소폰 마우스피스 선택지가 많 지 않았다. 더군다나 알토나 테너 색소폰이 아닌 소프라노 색소 폰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셀마(Selmer) 사의 솔리스 트 마우스피스 이후에 1970년대부터 만들던 S80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마우스피스는 새로운 선택과 동시에 누구나 한 번쯤 은 불어봤던 마우스피스였고, 필자도 아주 오래전 S80 소프라 노 색소폰 마우스피스를 오랜 기간 연주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주인공은 예전의 기억과 같은지 아니면 어떤 다른 느낌이 생기는지 함께 살펴보자. ▶기사 전문은 월간색소폰 6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Music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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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아다모 ‘눈이 내리네’
글·사진 l 박형섭 부산대 인문대 불문과 명예교수/색소포니스트 hsubpark@pusan.ac.kr 삿포로는 일본 북쪽 섬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다. 인구 약 200만의 대도시로 이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을 이룬다. 여름에는 시원한 날씨,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다. 메이지 시대에는 혼슈와 가깝고 무역으로 번성한 하코다테(函館)가 제일 큰 도시였다. 그러나 홋카이도 개척이 본격 진행되자 삿포로는 미국식 계획도시로 변화하여 인구집중이 가속화되었다. 특히 1972년 아시아 최초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서 교통 인프라 정비, 시가지의 근대화, 도시의 국제화가 비약적으로 진행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삿포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설지역이다. 매년 2월에 눈 축제가 열리는데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2024년은 2월4일부터 2월11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때 국제 눈조각 콩쿠르도 개최되는데 여러 나라에서 참가하여 각 팀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경합한다. 축제의 주요 행사 장소는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츠토무에서 열리지만 시내 전역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있다. 이 도시는 음식•문화•예술 등과 함께 풍부한 녹지와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매력적이다. 홋카이도에 10월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삿포로는 겨울 내내 눈으로 덮여 있을 것이다. 나는 11월28일부터 4일간 이 지역을 방문했다. 도착 당일에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버스로 시내 호텔까지 가는 동안 곳곳에 쌓인 눈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투숙한 게이오 플라자 호텔은 삿포로역과 지척에 있다. 홋카이도 대학, 다이마루 백화점, 오도리 공원 등 주요 방문지를 걸어서 도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사방이 온통 눈으로 하얗다. 밤사이에 이어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난 맘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삿포로 여행을 결심한 것은 바로 눈 내리는 풍경을 보기 위함이었다. 난 서둘러 홋카이도 대학으로 달려갔다. 오래전 부산대 재직할 당시 이 대학을 방문했었다. 여름이었는데 울창한 거목들로 숲을 이룬 대학 캠퍼스가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눈으로 뒤 덮힌 캠퍼스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겨울철 눈이 오는 것은 일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부산에 사는 나로서는 이국적인 진풍경을 보는 것이다.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에 쌓인 하얀 눈과 그 사이로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나는 잠시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한동안 눈을 맞으며 교정을 거닐었다. ▶칼럼 전문은 월간색소폰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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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미국 뉴저지 호보켄…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My Way)'
프랭크 시나트라(1915-1998)는 미국 뉴저지 호보켄 출신의 가수이자 영화배우다.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20세기 대중음악의 가장 위대한 가수들 중 한 사람이었다. 호보켄 시는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뉴욕 맨해튼과 마주 보고 있다. 이 도시는 스티븐스 공과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유산들, 레스토랑과 바, 공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많다. 특히 허드슨 강변을 따라 프랭크 시나트라 기념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호보켄 시 당국은 2021년 시나트라 탄생 106주기를 맞아 공원 입구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나는 미국 뉴욕을 여행하면서 색소폰 버스킹을 위해 이 공원을 방문했다. 글·사진 l 박형섭 부산대 인문대 불문과 명예교수/색소포니스트 hsubpark@pusan.ac.kr 2023년 4월 초 뉴저지의 날씨는 화창한 봄날이 무색할 정도로 바람이 서늘했다.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 이파리들이 흩날렸다. 난 시나트라 동상 앞 벤치에 앉아 확 트인 강 건너 맨해튼을 바라보았다. 파노라마처럼 영상들이 스쳐 갔다. 초현대식 고층빌딩들, 다양한 피부의 인종들, 각양각색의 자동차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 들, 베이커리와 카페, 레스토랑들, 패션을 창조하는 젊은 뉴요커들 등 지난 며칠 동안 맨해튼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함께 상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빙그레 웃고 있는 시나트라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살아 있을 때처럼 중절모에 멋진 슈 트 차림으로 가로등에 살짝 기댄 채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 뛰놀던 먼로 거리를 향해 <마이 웨이>를 흥얼거리고 있는 듯했다. 그는 <마이 웨이> 노랫말이 새겨진 돌판 위에 서 있었다. ▶칼럼 전문은 월간색소폰 1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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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파리 몽마르트르 물랭루즈, 봄날은 간다
파리의 봄 날씨는 대체로 맑고 선선하지만 일기는 변덕스럽다. 맑은하늘에 불시에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를 뿌리고 지나간다. 자주 내리는 비 덕에 공기는 매우 투명하다. 이렇게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생명체를 일깨운다. 가로수와 정원에 푸릇푸릇 새싹들이 돋는다. 센 강의 부둣가를 걷는 산책자도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도 분주하다. 아름다운 봄날이 간다. 나는 파리지앵처럼 외투를 걸치고 거리로 나선다. 오늘은 파리 북쪽 피갈 몽마르트르 물랭루즈 앞에서 버스킹을 할 것이다. 몽마르트르 지역은 잘 알려진 명소이다.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이 지역은 색소포니스트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근처에 색소폰 명가 반도랭(Vandoren) 본사가 있고, 색소폰 발명가 아돌프 삭스가 잠들어 있는 묘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렌치 캉캉과 함께 샹송 가수들이 활동했던 카바레 물랭루즈가 있으니 파리를 여행한다면 빼놓을 수 없다. 몽마르트르는 20세기 초반까지 세탁소와 빨래터가 밀집해 있었다. 가난한 화가들은 이 동네에서 생활하며 그림을 그렸다. 그들 가운데 피카소,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반 고흐와 같은 유명한 화가들도 있다. 그들은 이곳의 일상적 풍경에 매료되어 화폭에 담았다. 그 그림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가 그중 하나다. 무명의 돈 없는 화가들이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 팔면서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에 화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한다. 세탁선(Le Bateau Lavoir)은 버려진 선술집을 화가들이 개조하여 아틀리에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입체파의 시작을 알린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도 당시 이곳에서 창작되었다. 바토 라부아르와 테르트르 광장은 오늘날 관광 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몽마르트르의 명소가 되었다.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오르는 르픽(Lepic) 거리 입구에 물랭루즈가 있다. 물랭루즈는 프랑스어로 Moulin Rouge, 빨간 풍차란 뜻이다. 1889년 문을 연 카바레로 역사적 장소가 되었다. 건물 지붕 위에 커다란 빨간 풍차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고급식사와 함께 스펙터클을 즐기려는 방문객은 예약이 필수다. 무엇보다도 프렌치 캉캉의 화려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조세핀 베이커, 프랭크 시나트라, 이베트 길베르, 잔느 아브릴, 에디트 피아프 등 이름난 가수들이 활동했다. 후기인상파 화가 툴루즈 로트랙은 물랭루즈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아카데미작품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영화 〈물랭 루즈〉도 바로 여기서 제작되었다. 나는 물랭루즈 앞 광장에서 색소폰을 꺼내든다. 지하철 피갈 역 출구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온다. 오가는 인파 속에서 연주를 하려니 신경이 쓰인다. 즉흥적인 암보 연주는 연주자의 집중력이 필수다. 난 소음 때문에 망설이다가 K-pop 〈봄날은 간다〉를 연주했다. 심호흡을 하고 마우스피스를 깊이 물었다. 색소폰 소리가 울리자 사람들 시선이 내게 쏠렸다. 나는 평소대로 노래의 마지막 프레이즈를 끝냈다. 나도 모르게 감흥에 빠져들었다. 우리 가요는 노랫말도 멜 로디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뜻대로 된 연주는 아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파리의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를 연주했다는 것에 만족했다. 언젠가 물랭루즈에서 혹은 파리의 공연장에서 한국가수가 K-trot로 심금을 울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연주를 준비할 때부터 한 젊은 친구가 주위를 서성거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난, “좋아요. 멋지게 찍어보세요.”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연주를 마치자 웃으며 다가와 연주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을 틱톡에 올릴 거에요!” 거리 연주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은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몇 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이 노래를 연주할 때 있었던 일이다. 연주를 마치자 한 여성이 다가왔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연주를 들으면서 매우 슬프고 서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떤 내용의 노래인지, 제목은 무엇인지, 심지어 노래를 부른 가수 이름까지 물었다. 나는 그녀의 질문에 답하면 서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한국의 노래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버스커에게 대중의 반응은 큰 힘이 된다. ▲프렌치 캉캉 이미지(물랭루즈 입구) ▲반도랭 전시장 ▲반도랭 본사 나는 색소폰 명가 반도랭 본사로 향했다. 물랭루즈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색소폰이나 클라리넷 연주자라면 반도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도랭은 클라리넷 연주자 외젠 반도랭이 1905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클라리넷과 색소폰 리드, 마우스피스, 액세서리에서 빠르게 선두주자가 되었고, 오늘날 생산량의 90퍼센트를 100개 이상의 나라에 수출한다. 회사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니 1층에 리드, 마우스피스, 리가춰 등의 진열대가 보였다. 악기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여놓았다. 반도랭의 노하우는 전 세계 과학자들과 음악가들의 협력으로 완성되었다. 연구와 실험을 거쳐 생산된 새 제품들은 생산과 동시에 공개된다. 연주자들은 새로운 제품들을 반도랭 시연실에서 테스팅할 수 있다. 나는 알토색소폰 반도 랭 마우스피스 Java55, 녹색자바리드 3호, 옵티멈 골드리가춰 등을 셋팅해 시연했다. 반도랭 리드의 원료인 갈대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지역의 갈대밭에서 재배된 100% 천연식물이다. 블루보사 리듬 몇 소절을 연주해보니 과연 반도랭 제품답다.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위한 스페이스 파티션과 강의실을 포함한 스튜디오도 구비되어 있다. 이런 스튜디오는 유럽은 물론 일본(도쿄), 미국(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북경)에도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역시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아들 로버트 반도랭에 이어 현 회장인 버나드 반도랭으로 승계되었다. 나는 근처 몽마르트르 공원묘지로 향했다. 이 묘지는 파리 18구에 있는 묘지로 페르라셰즈, 몽파르나스 묘지와 함께 파리의 3대 묘지 중 하나이다. 에밀 졸라, 에드가 드가, 니진스키, 스탕달, 베를리오즈등 예술가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각각의 무덤에는 묘지 주인의 개성과 삶을 보여주는 독특한 조각과 동상들로 장식되어있다. 아돌프 삭스의 묘는 6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석재로 지은 가족 납골당에 잠들어 있다. 납골당 오른쪽 벽에 색소폰 그림과 함께 삭스에 대한 정보가 동판에 새겨져 있었다. ‘벨기에 디낭에서 1814년 11월 6일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1894년 2월 4일 죽다.’ 그와 절친했던 프랑스 낭만주의 음악가 베를리오즈의 묘도 몇 구역 떨어진 곳에 있었다. 베를리오즈는 삭스가 파리에서 색소폰 특허를 등록하고 파리 음악계에 입문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 사람이다. 그의 도움으로 색소폰은 프랑스 군악대에 편성되어 베이스 음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삭스는 파리 악기제조자들의 견제와 소송에 휘말려 파산하고 말았다. 나는 발명가 삭스에게 경의를 표했다. 삭스의 묘를 떠나면서 “벨기에 디낭의 삭스박물관도 방문해야지”하고 생각했다. 울창한 숲속의 묘지를 산책하다 보면 유명인들의 묘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툴루즈 로트랙의 그림에 등장했던 프렌치캉캉 댄서 라 글뤼의 묘도 눈에 띄었다. 물랭루즈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이 저세상에서도 물랭루즈 근처 묘지에 함께 잠들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마치 살아있을 때처럼 ‘지금 여기서’ 대화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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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ssay] 간몬해협, 비에 젖은 색소폰
일본은 홋카이도·혼슈·시코쿠·큐슈 등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 가운데 혼슈와 큐슈 사이의 바다가 바로 간몬해협(関門海峡)이다. 이 해협을 향해 두 항구도시가 마주 보고 있다. 바로 혼슈의 남쪽 끝 시모노세키(下関)와 큐슈의 북쪽 끝 모지(門司)다. 간몬해협은 두 포구의 지명에서 한 글자씩 취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이 두 도시는 역사적 장소로 유명하며 간몬교와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쉽게 왕래할 수 있다. 현수교로 설계된 간몬교는 1973년 11월에 개통됐다. 시모노세키는 일본 국내 교통요지일 뿐 아니라, 한국과 교류하는 중요한 창구이다. 특히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여객선 부관페리는 매일 운행되고 있다. 시모노세키는 예부터 일본의 거점 역할을 하는 항로이다. 애도 시대부터 기타마에부네의 기항지로 번창했고, 메이지 시대 이후 대조선(朝鮮) 무역 중심지였다. 우리에겐 한양을 출발한 조선통신사가 부산에서 뱃길 따라 대마도, 시모노세키를 거쳐 간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그 자체로 대규모의 문화공연이었다. 앞에는 조선의 악대가 장엄한 곡을 연주하고 뒤에는 조선의 명물인 마상재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통신사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아카마 신궁도 시모노세키 부두에 인접해 있었다. 무수한 조선의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다 간 곳, 일제 식민지 시절 고통을 당하던 우리민족에게 애환이 서려 있는 부두에서 비바람 부는 간몬 해협을 바라보니 격한 감정이 일었다. 나는 2023년 1월 12일부터 3일간 후쿠오카 지역을 돌아보았다.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를 방문했을 때, 겨울비와 함께 세찬 바닷바람이 불었다. 색소폰 버스커에게 우천은 최악의 날씨다. 비 오는 날에는 거리공연을 할 수 없다. 소음이나 바람은 연주에 장애요인이기는 하지만, 연주 그 자체를 가로막지는 않는다. 나는 오히려 적당히 부는 바람을 선호하기도 한다. 색소폰 연주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찍은 후 재생하면 때로 바람소리가 연주음과 어우러져 묘하게 매력적으로 들린다. 음향 효과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버스킹의 현장성과 생동감을 준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녹음하는 작업은 다른 차원이다. 이 경우 외부 소음은 단연 피해야 할 대상이지만, 거리 연주는 현장음을 적당히 활용하는 게 더 멋스럽다. 비가 좀 잦아들면 색소폰을 연주할 셈이었다. 비에 젖어 축축한 부둣가 계단에 걸터앉았다. 이런 날씨에 연주가 제대로 될까 걱정되었다. 나의 연주 여행은 대부분 낯선 곳에서 즉흥적이고 즉각적으로 결정된다. 그래서 주변의 상황과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부두에서 바라본 간몬교의 풍경,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 해협을 질러가는 다양한 배들의 모습은 여행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아! 해협을 향해 힘차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자!” 나는 일본열도 어디서나 색소폰 버스킹을 한다면,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장 어울리는 K pop일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이 노래는 김연자, 계은숙 등 일본에서 활동했던 한국 가수들 덕분에 일본에서도 인기곡에 속한다. 일본 기네스북에서 “리메이크가 가장 많이 된 외국 가수의 노래”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가라오케의 한국가요 인기 순위에서 지금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해협을 통과하는 부관페리의 승객들을 떠올리며 힘껏 숨을 내지르며 마우스피스를 깨물었다. 연주가 끝나고, 가라토(唐戶)시장을 거쳐 해변식당에서 토라후쿠(복어) 사시미를 맛보았다. 여기는 복어의 본고장이었다. 일본 복어생산량의 80%가량이 이곳을 거쳐 유통된다고 한다. 곳곳에 복어 동상과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가라토시장은 부산의 자갈치시장과 같은 곳이다. 특히 초밥 마니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한국의 어시장에서 볼 수 있듯 각종 해산물과 수산 가공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식사 후 모지항으로 이동했다. 이 도시는 과거 국제무역항으로 매우 번성했었다. 지금의 모습은 옛날 화려했을 때를 재현한 것이다. 그래서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라는 이름이 붙었다. ‘레트로Retro’는 일본식 영어 표현으로 ‘복고풍’이란 뜻이다. 모지코 역에서 해협으로 통하는 길목에 붉은 벽돌의 옛 오사카 상선 빌딩이 있다. 그 옛날 간몬해협을 누비던 대형 선박들의 본부인 것이다. 그 옆에 미츠이 구락부(클럽)가 있는데 유럽풍의 오래된 건물이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 박사 부부가 모지항을 방문했을 때, 여기에 묵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문에 ‘미지코 미츠이 구락부’라는 대리석 문패가 붙어있고, 아인슈타인 박사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모지항에는 여전히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오후 5시를 넘기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건물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고풍스러운 부둣가 가스등이 서서히 밝아왔다. 일렁이는 바닷물에 비친 모습은 움직이는 풍경화였다. 거기에 어렴풋이 내 모습이 보이자 난 순간 넋이 나가 나르시시스트가 되었다. 어스름한 항구, 비바람을 맞고 있는 이방인은 금세 음유시인이 되었다. “그렇지, 지금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는 〈적과 흑의 블루스〉야”라고 중얼거리며 악기를 꺼냈다. 이 노래는 일본의 츠루디 코지의 히트곡으로 미국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실오스틴이 일본에서 재즈 스타일로 연주해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연주곡 〈적과 흑의 블루스〉는 경음악 음반으로 발매되어 우리나라에도 유행했다. 블루스 특유의 끈적한 리듬이 색소폰 선율과 잘 어울린다. 나의 빗속 연주는 초저녁 적막한 모지항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일본인에게 익숙한 엔카이니 듣는 이가 있었다면 마음속으로 따라 불렀으리라. 아마추어거리 연주자는 이런 상상에 빠질 때 가장 행복하다. 버스킹, 길거리 연주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퍼포먼스는 행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육체로 보여주는 행위이다. 연주 퍼포먼스는 육체로 만들어내는 공간의 시이다. ‘때와 장소’, 즉흥성과 순간성이 소리와 함께 고스란히 기록된다. 이 경우 돌발적 상황이 해프닝의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아마추어 색소포니스트의 버스킹은 언제나 자유로운 플레이로 끝난다. 개인적 삶의 체험은 그렇게 우주 속에 지나가는 바람처럼 새겨질 것이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비에 젖은 색소폰은 하이라이트다. 훗날 영상을 본다면 당시의 생생한 느낌이 되살아날 것이다.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시모노세키와 모지코, 이 지역은 우리에겐 가슴 아픈 곳이다. 일제의 강제 노역으로 한 맺힌 과거가 스며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 그러나 가장 가까워야 할 이웃이기에 미래지향적인 해법이 나오리라 희망한다.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소박한 만남과 왕래가 그날을 앞당길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