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02(수)
 

색소폰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지만, 그 소리가 다른 관악기들과 잘 어우러지지 않아서 관현악이나 취주악에 속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역사도 짧고 제 고유한 자리도 찾지 못한 채 헤매는 듯하던 색소폰은 재즈를 만난 이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악기로 자리매김한 색소폰으로 직접 재즈연주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글 | 임달균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학과장

 

스탄 게츠(Stan Getz)는 레스터 영의 계보를 잇는 쿨한 테너 사운드의 색소폰 연주자로 남성적인 테너 사운드와 대조적으로 여성적이고 섬세한 소리를 들려주는 뮤지션입니다. 특히 케니 바론(Kenny Baron)과의 듀오 앨범 ‘People Time’은 그가 타계하기 얼마 전의 라이브 앨범으로, 여전히 탄탄한 멜로디 라인과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명반으로 손꼽힙니다. 앨범의 수록곡 중 ‘First Song’은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의 곡으로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성을 자랑하는 곡입니다. 

 

악보 1.은 Lead Sheet 버전입니다. 필자는 롱톤 연습 대신에 호흡이 긴 이런 발라드 곡을 최대한 간결하게 부는 식으로 워밍업을 자주 하는 편이지요. 멜로디를 비브라토나 벤딩 등을 사용하지 말고 최대한 담백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해봅시다. 특히 이 곡은 다소 높은 음역의 롱톤 연습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곡입니다.

 

악보 1. 스탄 게츠의 ‘First Song’

 

악보 2.는 스탄 게츠의 멜로디 연주와 솔로 첫 코러스 부분입니다. 느린 발라드의 특성상 악보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레코딩을 반복하여 들으면 금세 감이 잡힐 것입니다. 프레이징을 잘 파악하면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악보 2. 스탄 게츠의 멜로디 연주와 솔로

 

(월간색소폰)임달균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학과장= suyeon@ker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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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고 싶은 재즈 색소폰 - First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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